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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서 DC형과 DB형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둘 다 퇴직연금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두 제도의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퇴직연금을 직접 운용해 보면서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ETF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DC형과 DB형의 차이를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제도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노후 자산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퇴직연금 DC형과 DB형의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선택이 좋을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퇴직연금 DC형과 DB형 차이점은 무엇일까

     

    퇴직연금은 크게 DB형과 DC형으로 나뉩니다.

    DB형은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입니다. 퇴직 시 받을 퇴직금이 일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며 투자 성과에 대한 책임도 회사가 부담합니다.

     

    반면 DC형은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입니다. 회사가 매년 근로자 연봉의 약 1/12 수준을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하고, 이후 운용은 근로자가 직접 담당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 DB형 : 회사가 운용
    • DC형 : 내가 직접 운용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DB형은 투자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추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DC형은 ETF나 펀드 등에 직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금 규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DB형이, 투자와 자산 증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DC형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 DC형과 DB형 장단점은 무엇일까

     

    DB형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투자 경험이 없거나 시장 변동성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기 때문에 개인이 투자 상품을 고르거나 시장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단점은 투자 수익을 누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하더라도 퇴직금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DC형은 정반대입니다.

    직접 ETF와 펀드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성과가 좋으면 퇴직금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S&P500 ETF, 미국 나스닥100 ETF, 미국 빅테크 ETF 등에 투자하는 직장인도 많아졌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안전자산 30% 규정입니다.

     

    DC형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최대 70%로 제한됩니다. 나머지 30%는 예금이나 채권형 상품, 혼합형 상품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노후 자산의 과도한 위험 노출을 막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퇴직연금 DC형과 DB형 어떤 선택이 좋을까

     

    개인적으로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DC형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약 2년 전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전환하면서 받은 목돈을 ETF 중심으로 투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환 이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현재 전체 퇴직연금 계좌 수익률은 4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특히 미국 빅테크 ETF의 경우 수익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계좌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DC형으로 전환한 결정은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안전자산 30% 규정을 맞추기 위해 처음에는 채권형 상품을 편입했습니다. 당시에는 안전자산이라고 하면 채권만 가능한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채권 수익률은 아직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식과 채권이 함께 들어 있는 혼합형 상품도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당시 이 부분을 알았다면 안전자산 비중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DC형의 가장 큰 장점은 스스로 투자 전략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도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고민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퇴직금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에 관심이 있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자산을 운용할 생각이 있다면 DC형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줄 정리

     

    퇴직연금 DB형은 회사가 운용하는 안정형 제도이고, DC형은 직접 투자하는 성장형 제도입니다. 투자 경험이 있고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원한다면 DC형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