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커버드콜 ETF를 알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배당을 이렇게 많이 준다고?"였습니다. 연 10%가 넘는 분배율을 보니 솔직히 너무 좋아 보여서 오히려 의심부터 들었습니다. 세상에 장점만 있는 투자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직접 투자해 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저는 ISA 계좌에서 커버드콜 ETF를 꾸준히 보유하고 있고, 부모님 ISA 계좌에도 커버드콜 ETF를 담아드려 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도 "배당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게 맞냐"고 반신반의하셨지만, 몇 달 동안 실제로 월배당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을 보시고는 예금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투자하면서 장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상승장에서는 일반 ETF보다 수익이 덜 나는 경우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커버드콜 ..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하루가 멀다 하고 환율 이야기가 나옵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금 미국 주식을 사도 될까?", "환율이 너무 비싼데 달러를 바꿔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미국 ETF를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보니 예전보다 환율을 자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환율이 높으면 미국 주식을 사면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직접 투자해 보니 주가와 환율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환율만 보고 투자 시점을 결정하는 것은 오히려 장기 수익률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최근 원화 약세는 글로벌 달러 강세와 대외 불확실성,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 해외 투자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
퇴직연금을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면서 채권 상품을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 이름 뒤에 (H)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미국 금리가 떨어지지 않아 채권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도 억울한데, 환헤지형이라 환율 상승분까지 통째로 날린 셈이었습니다. 2년 사이 환율이 크게 올랐으니 환노출 상품이었다면 5% 이상은 방어가 됐을 텐데, 그 아쉬움이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이유입니다. 환헤지와 환노출, 이름 뒤 (H) 하나가 수익률을 가른다 해외 ETF 상품명을 보면 끝에 (H)가 붙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이 차이가 바로 환헤지(FX Hedge) 여부입니다. 환헤지란 선물환이나 파생상품을 활용해 환율 변동을 미리 잠가두는 구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투자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