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과 IRP, 어차피 둘 다 노후 계좌니까 하나만 가입해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두 계좌를 모두 써보고 나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구조가 다르고, 세금 혜택이 다르고, 투자할 수 있는 범위도 다릅니다. 직접 부딪혀봐야 알게 되는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공부만으로는 몰랐던 두 계좌의 차이 처음 노후 준비를 시작할 때 연금저축과 IRP를 비교한 자료를 한참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그때는 반쯤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용어도 생소하고, 둘 다 비슷비슷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개념은 과세이연입니다. 과세이연이란 지금 당장 세금을 내지 않고, 나중에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까지 세금 납부를 미루는 방식을 말합니다. 덕분에 계좌 안에서 발생..
ETF도 상장폐지가 됩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꽤 자주.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저는 솔직히 좀 당황했습니다. ETF는 분산투자라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마이너스 상태에서 상장폐지가 되면 손실이 그대로 확정되고 복구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이 머릿속에 박혔습니다. 그때부터 ETF를 고르는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ETF 상장폐지, 왜 일어나고 뭐가 문제인가 일반적으로 ETF는 기업이 아니라 펀드이기 때문에 상장폐지가 되어도 투자금이 0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들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ETF가 청산될 때는 보유 자산을 모두 매도한 뒤 순자산가치(NAV)에 맞게 투자자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절차를 거칩니다. 여기서 NAV란 ETF가 담고 있는 주식·채권 등 자산의 총 가치를 수익증권 수량으..
ISA 계좌 만기가 슬슬 다가오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지하고 재가입을 해야 하는지,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지, 아니면 연금저축 계좌로 넘겨야 하는지. 저도 처음엔 이게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었는데, 직접 따져보니 선택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의 크기가 꽤 달라졌습니다. 비과세 한도, 꼭 다 채워야 할까요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ISA 계좌를 운용한 지 2년이 됐는데, 비과세 혜택 한도를 이미 다 채웠거든요. 처음에는 3년 만기를 꽉 채워야만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운용하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 한도 도달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여기서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란, 계좌 내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정 금액까지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아이 명의 계좌에 돈을 넣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냥 이체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증여세 신고까지 챙겨야 제대로 된 출발이더라고요. 2년 전 자녀에게 2,000만 원을 증여하고 직접 신고까지 마쳤을 때 비로소 "이제 시작이다" 싶었습니다. 증여한도, 10년 단위로 계산해야 합니다 자녀증여를 처음 알아볼 때 가장 헷갈렸던 게 바로 증여재산공제 한도였습니다. 증여재산공제란 증여세 과세 대상에서 빼주는 금액, 쉽게 말해 세금 없이 줄 수 있는 한도를 의미합니다. 현행 세법 기준으로 미성년 자녀는 10년 합산 2,000만 원, 성년 자녀는 10년 합산 5,000만 원까지 공제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1년에 2,000만 원"으로 오해하시..
ETF 하나로 수익률 100% 넘겨본 적 있으신가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치솟는 걸 보면서 포모(FOMO)만 느끼다가, 반도체 ETF를 구매했습니다. 얼마 안지나서 원금이 넘는 수익률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결정이 개별 종목보다 훨씬 마음 편한 투자였다는 걸 지금도 실감합니다. ETF가 무엇인지, 왜 이렇게 편한지, 오늘 제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 주식이랑 뭐가 다를까 ETF(Exchange Traded Fund)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여기서 상장지수펀드란 여러 종목을 하나로 묶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게 만든 펀드를 말합니다. 기존 펀드는 가입하고 환매까지 며칠씩 걸렸는데, ETF는 주식 거래시간 내에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
회사에서 "DC형이랑 DB형 중에 골라보세요"라는 안내를 받았을 때, 솔직히 처음엔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둘 다 퇴직연금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이상이 잘 그려지지 않더군요. 저도 약 2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 한참 고민했고, 결국 DC형으로 전환해 직접 굴려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 제도의 차이와 선택 기준을 짚어보겠습니다. DB형 vs DC형, 결국 '퇴직금 계산법'이 다르다 두 제도를 가르는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누가 돈을 굴리고, 퇴직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입니다. DB형은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입니다. 여기서 확정급여형이란, 퇴직금 금액 자체가 미리 정해진 공식에 따라 결정되는 방식을 말합니다. 공식은 간단합니다. 퇴직..